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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Blockchain Expo 2018
'부동산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 거래비용 획기적으로 낮출 것'
작성자     리얼티엑스포코리아 작성일     2018-07-25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시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부동산 거래와 스마트시티 조성 등 여러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의 지평을 확 넓힐 겁니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는 지난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버 대표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암호화폐의 일종인 리플, 암호화폐거래소 크라켄 등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에도 투자해 유망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오는 9월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열리는 ‘부동산 블록체인 엑스포(RBE 2018)’에서 부동산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 융합 가능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부동산 시장에서 각종 거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활용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쓰면 별다른 추가 조치 없이도 거래 보안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은 일정 시간 발생한 거래 내역을 모아 블록 단위로 검증·기록한다. 새 기록은 기존 블록에 연결해 나가는 식이어서 데이터를 변조하기 어렵다. 버 대표는 “미국에선 부동산 거래 시 향후 분쟁을 피하기 위해 값비싼 소유권 보험을 필수로 들어야 한다”며 “블록체인 거래 방식을 도입한다면 소유권 기록이 왜곡될 염려가 크게 줄어 보험을 들 필요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는 부동산의 투자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가 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버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선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부동산 모기지 금융상품이 이미 나와 있다”며 “부동산 거래에서 암호화폐가 현금이나 에스크로 서비스를 대체하는 식으로 거래 비용을 확 낮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시티 개발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사물인터넷(IoT)과 융합해 우리 일상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에선 이미 전기요금과 재산세를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사례가 나왔어요.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많은 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버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의 걸림돌은 기술 한계가 아니라 규제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 국가에서 기존 부동산 시장은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널리 활용되기 위해선 구식 규제를 고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